정의당이 반대하면 낙마한다.
이른바 현 정권 데스노트에, 변창흠 장관 후보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의당이 부적격 당론을 정했는데, 그 위력은 20대 국회 때만 못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이 당론으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적격 판단이 곧 낙마로 이어진다는 이른바 '데스노트(Death Note)'에 변 후보자를 올린 겁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국토교통위)]
"최종적으로 부적격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게된 것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로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 인권 감수성 결여를 꼽았습니다.
변 후보자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 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안경환, 조대엽, 박성진 등 장관 후보자들이 정의당 반대로 줄줄이 낙마해 위력을 발휘했던 '데스노트'가 21대 국회에서는 힘을 못 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이 174석을 차지하면서 캐스팅보트로서 정의당의 협상력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의 당론 반대에도 청와대는 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임명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