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KGC인삼공사 연승 저지…일등공신은 이관희
[앵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승을 달리던 선두 KGC인삼공사를 꺾었습니다.
이관희가 중요한 순간마다 3점 슛을 터뜨리며, 인삼공사를 무릎 꿇렸습니다.
프로농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7연승으로 가려는 KGC인삼공사에 고춧가루를 뿌린 건 삼성 이관희였습니다.
삼성이 재역전에 성공한 3쿼터, 이관희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린 데 이어, 인삼공사가 한 점 차로 따라붙자 이번에도 다시 외곽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습니다.
3쿼터에만 32점을 기록한 삼성, 그러나 막판 '4쿼터 징크스'가 되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16점이나 뒤져있던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3점 슛 4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아이제아 힉스가 마지막 리바운드 싸움을 이겨내며, 삼성은 85대 81로 승리했습니다.
힉스가 21점, 이관희가 17점을 기록했고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김준일도 8분여를 뛰며 골 밑에서 제 몫을 해줬습니다.
"안양 KGC가 워낙 강팀이고 그 전 경기에서 저희가 힘을 못 쓰고 진 것 때문에 선수들이 좀 더 준비를 잘 한 것 같고요. 감독님의 전술이 잘 먹힌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KGC인삼공사의 연승을 저지한 삼성은 중위권 순위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마지막 쿼터, 지난 시즌 MVP 허훈이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자, 올 시즌 2라운드 MVP 송교창이 골 밑 득점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속공으로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중요한 리바운드까지 따낸 송교창은 17점 9리바운드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t는 허훈과 양홍석이 20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KCC는 다시 인삼공사와 공동 1위로 뛰어올랐고, kt는 삼성, SK와 함께 공동 6위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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