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다섯 번째 회의에서도 결론 내리지 못한 채 오는 28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의 사퇴로 국회의장이 후임 위원 추천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추천위는 이미 사퇴한 후보들을 대신할 새로운 후보도 추가로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다섯 번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이 공포·시행된 뒤 열린 첫 회의입니다.
바뀐 법에 따라 여당 측과 당연직 위원의 동의로 최종 후보 두 명이 추려질 가능성이 컸습니다.
하지만 추천위는 오는 28일 오후,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전날 야당 측 추천위원 임정혁 변호사가 추천위 행태에 불만을 표하며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 국회의장께서 추천을 요청하셨고, 또, 위원 모두가 원만하게 후보를 추천하는 게 좋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또 추천위는 석동현·한명관 변호사 등 후보들이 잇따라 사퇴함에 따라 기존 후보들에 더해 오는 23일까지 추가 후보도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이헌 변호사 / 국민의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 새로 추천된 인원을 23일까지 받고, 현재 예정은 추천받은 인원에 대해 명단을 공개하는 거고요.]
다만 새로 위촉될 추천위원의 후보 추천은 제한하고, 다음 회의까지 위원이 충원되지 않으면 그대로 회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 또다시 회의가 불발되며 공수처 출범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새로운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되는 데다, 최종 후보가 정해져 곧장 대통령의 지명이 이뤄지더라도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여야의 갈등이 극에 달한 만큼, 일정 조율부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 개악안 날치기 처리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정에서 야당 거부권이 폐기된 것도 간과해선 안 됩니다.]
공수처법 개정으로 속도를 내는 듯했던 공수처장 임명 절차가 다시 더뎌진 듯합니다.
현재로썬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처럼 새해 벽두는 아니어도, 1월 출범은 아직 가능한 상황입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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