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에 교회 수양관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1∼3층 직원과 의료진 상주…4∼7층 환자 생활
환자 280명 수용 가능…건물 안팎 CCTV 60여 대 설치
"대학 3곳 긍정 검토 중"…서울대 "운영방안 협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민간시설까지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부 교회는 수양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고, 지자체 요청에 대학들도 기숙사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교회 수양관.

주차장 뒤편에 검체 채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 치료 병상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자 교회가 수양관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한 겁니다.

환자들은 도착하면 이곳에 들러 검체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합니다.

절차를 마치면 정해진 동선대로 시설 안으로 들어갑니다.

규모는 7층 높이로 1층부터 3층까지는 직원과 의료진 40여 명이 상주합니다.

4층부터 7층까지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머물게 되는데 최대 280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건물 안팎과 복도에는 확진자와 센터 관리를 위한 CCTV 60여 대가 설치됐습니다.

[황의청 / 소망수양관장 : 숙소가 123실, 병실은 2인실과 3인실, 침상은 280병상으로 각 방에는 TV와 인터넷, 편의시설이 준비돼있고요. 복도에는 CCTV가 설치돼 병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병상은 그야말로 동난 상황.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6.1%이고,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한 개 남았습니다.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천9백여 개 가운데 159개뿐입니다.

서울시는 주요 대학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게 기숙사를 제공해달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 병상 5백여 개를 만들기로 한 시립대에 이어 대학 3곳이 긍정적으로 검토에 들어갔고, 서울대는 교수회관을 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유재명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부통제관 : 현재 기숙사에서 생활하시는 학생분들이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될 수 있는 대로 학교 인근에 대체숙소를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즉각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다른 수도권 교회 일부도 기도원 등을 빌려주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이 방마다 있어야 하고 의료진과 확진자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돼야 하...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21722044684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