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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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임상참가자들 일시적 이상증세…"그래도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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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일시적 두통이나 오한 등 크고 작은 이상 증세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래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더나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대체로 1차 접종 때는 이상을 못 느꼈지만 2차 접종 후 한때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2차 접종 후 엄청난 오한과 발열, 두통, 심한 관절 및 근육통 등 증상을 겪었으나 곧 나아졌습니다.
앞서 영국과 미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 역시 모더나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한 바 있습니다.
화이자가 공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18세에서 55세 임상 참가자 중 2차 접종 후 피로와 두통을 겪은 비율은 50%가 넘었으며, 근육통을 겪거나 오한을 느낀 비율도 3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 참가자들이 보인 증세는 대체로 약한 수준이었고, 나이가 많은 참가자는 증상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반응이 정상적이며 오히려 좋은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피츠버그대 백신 연구센터 폴 드브렉스 소장은 "체내에 무언가 다른 게 들어왔다고 신체가 보내는 좋은 신호"라며 "면역 시스템이 코로나19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더나 임상에서 이런 증상을 겪은 참가자들 역시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잠시 아픈 게 낫다면서 백신 접종을 권했습니다.
한편 화이자의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보고됐습니다.
알래스카주의 같은 병원에 종사하는 의료인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건데, 보건 당국은 두 사람의 알레르기 이력을 조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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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