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세요. 소문 vs 음모론,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청와대입니다.
Q. 어떤 소문인지부터 볼까요?
오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과 지원금 관련해서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 정권은 코로나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Q. 소문은 근거가 있는 건가요?
일단 정부·여당이 내년 초를 목표로 백신을 준비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그제)]
백신이 내년 1분기부터 제때 도입되어 차질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국민의힘으로서는 지난 총선 때 경험이 트라우마처럼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는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있었죠.
여당에서는 선거를 염두에 뒀다는 걸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9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 전 국민에게 지급을 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한 바가 있습니다.
[김종배 / 진행자]
선거 논리가 개입돼 있었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한정애]
일정 부분 그런 게 있었다고 봐야 됩니다.
Q. 야당의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뭐라고 합니까?
밥 먹고 잠자는 것도 다 재보선용인지 묻고 싶다며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는데요.
아무리 선거가 중요해도 국민의 생명이 달린 일인 만큼 여야 모두 이번 만큼은 표 계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사실상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무소속 의원 얼굴이 보이네요?
오늘 광주 아시아문화원 직원을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 문체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시험도 치지 않고 공무원으로 전환돼 공정성을 해친다며 반대해왔습니다.
Q. 공수처법 때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지만, 이견이 있는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안건조정위원회는 최장 90일간 열릴 수 있는데 논의 기간을 단축하려면 표결을 해야하지요?
맞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제1교섭단체인 민주당 의원 3명과 제1교섭단체가 아닌 의원 3명으로 구성되고, 4명 이상 찬성해야 안건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상직 무소속 의원을 제1교섭단체가 아닌 의원 몫으로 선임해서 개정안을 처리해버린 겁니다.
[이용 / 국민의힘 의원] 영상제공: 국민의힘
정말 억울합니다. 이게 지금. 표결 아닙니다. 의장님! 이게 뭡니까 진짜. 진정 국민들이 뽑은 의원님들입니까. 이게
Q.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데, 대량 해고 논란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했었죠?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이 제1교섭단체와 제1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을 소위에 동수로 규정한 건 다수당이 마음대로 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이상직 의원을 선임한 건 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상직 의원이라는 누가 봐도 민주당이고 표결 성향이나 지금까지 하여튼 모든 것에서 여당인 사람을 야당 몫으로 안건조정위원회를 진행하도록 할 수가 있습니까?
[이상직 / 무소속 의원 (지난 9월)]
잠시 당을 떠나 있겠습니다. 그리고 되돌아오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취지대로(다알면서)'로 정해봤습니다.
Q. 뭐든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해 보면 그 다음부턴 쉬운 법이죠. 그런데, 쉽다고 무조건 좋거나 옳은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