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통령 방문 직전 4천만 원 들여 집 꾸며
총 4,290만 원 쓰여…"보증금 70%로 인테리어"
별개로 행사 진행 비용에만 4억 원 넘게 배정
입주 시작 이후에 본보기집 만든 것도 비상식적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던 임대주택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주택, 대통령 방문 직전 수천만 원을 들여 집을 새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가구만 빌려다 놨고 본보기 주택으로 쓸 거라고 해명했는데 석연찮은 부분이 많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임대주택을 부랴부랴 꾸몄다는 건가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화성시의 LH 공공임대 단지를 찾았던 게 지난 11일이었죠.
당시 문 대통령, 전용면적 44㎡짜리 투룸과 복층형 주택 등 2채를 둘러봤습니다.
그런데 행사를 주관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대통령 방문 직전 4천만 원을 들여 빈집 두 곳을 꾸미고 연출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LH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인데요.
우선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12월 4일 자로 작성된 대통령이 방문한 집 2채의 인테리어 견적서입니다.
인테리어 공사 명목으로 집 한 채당 2천여만 원, 그리고 꾸밈비, 운임비로 650만 원이 잡혀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 4,290만 원이 배정된 건데요.
해당 주택이 보증금 6천여만 원에 월세가 20만 원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보증금의 70%가량을 들여 집을 꾸민 셈입니다.
여기다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외주 업체와 맺은 계약금액은 4억천만 원으로, 하루 행사에 모두 4억5천만 원이 배정됐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임대주택 아파트 주민들은 정작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요?
[기자]
결국 행사 과정에서 보인 모습과 실제 입주민 거주 환경이 다르다는 게 이번 논란의 본질일 텐데요.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완공됐는데, 부실시공 논란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김은혜 의원실을 통해 접수된 민원 리스트를 받아봤는데, 곰팡이나 누수 등은 물론 화재 시를 대비해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는데 배수관이 없다거나 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단지는 지금 전체 1640세대 가운데 25%인 410가구가 비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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