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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려면 코로나 검사 받아야"...거리 두기 2단계 강화 / YTN

YTN news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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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5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동안 1.5단계를 유지하던 거리 두기도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는데요.

제주에 들어오는 도민과 관광객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

재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대상자는 모두 470여 명으로 결과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 관리단장 : 학교가 이동 수업을 해서 해당 학년의 학생들은 다 겹친 것으로 보고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가 학교까지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제주지역 확진자는 5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평균 5명 이상씩 발생하면서 확산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들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감염된 뒤 제주여행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들입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확진자의 가족, 지인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 감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국장 : 최근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상태에서의 감염이 제주도에서도 이뤄지고 있는데 매일 2∼3만 명이 오면서 전국의 상황이 제주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그동안 1.5단계를 유지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 격상과 함께 도민을 포함한 입도객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 선별 검사소나 병원 등에서 실시한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첨부해야만 제주 방문이 가능해집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입도객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제주 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0여 명.

하지만 최근 두 달 사이 절반 이상이 발생한 가운데 2단계 격상으로 확산세가 꺾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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