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공식화' 바이든 "이제 통합과 치유의 시간"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시간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하면서 과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불복 의사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연설에서 승복을 촉구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인단 투표라는 또 한 고비를 넘기고 사실상 미국 대선 승리를 공식화한 조 바이든 당선인.
바이든 당선인이 현지시간 14일 투표 이후 진행된 연설에서 다시 한번 통합과 치유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을 촉구했습니다.
먼저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에서 선거의 무결성이 확인됐다면서, 이제는 페이지를 넘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페이지를 넘기고, 통합하고 치유해야 할 때입니다. 선거 기간 말했듯 나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그는 또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넘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확산 상황을 통제하고, 전역에 백신을 공급하는 한편, 취약 집단에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연설에서 특히 불복 입장을 고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 측이 개표 결과나 우편투표를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로 대법원 등에 제기했던 소송에서 잇따라 패한 사실을 열거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걸쳐 80명이 넘는 판사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거나 결과에 의문을 제기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측의 소송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당국자들조차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 측이 국민의 의지와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직격타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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