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가 급한 대로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 동원한 가운데 한 민간병원은 병상 전체를 코로나19 치료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민간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에 나섰습니다.

우선 확보한 곳은 천실 규모로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대학교 기숙사.

경기도는 이곳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소식을 듣고 모인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는 다른 대학의 기숙사도 긴급동원하기 위해 물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다른 학교들도 지금 확인하고 필요하면 동원명령을 할 생각으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계획은 추가적으로 마련해야 될 입장이고.]

이런 가운데 치료 병상을 내놓은 민간병원도 나왔습니다.

경기 평택시의 민간 종합병원인 박애병원.

병원 측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을 대한병원협회에 요청한 사실을 접하고 전담병원 지정을 자원했습니다.

병원 측은 조만간 220개 병상을 다 비운 뒤 시설 변경과 장비 보강 등을 마치고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병상의 90%가 민간병원에 있는 만큼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민간병원의 협조가 시급하고, 대형 숙박시설을 갖춘 곳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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