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日 동영상 전문 사이트 생방송 출연
30분 간 생방송…코로나19 등 현안 질문에 답변
’여행 지원 일부 중단·밤 8시까지 영업’ 권고 받아
최근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논란의 여행 지원 캠페인 등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경제가 나빠지면 생활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동영상 전문 사이트 '니코니코' 생방송) : 여러분 안녕하세요.'가스'입니다.]
일본 젊은이들이 부르는 자신의 별명으로 인사를 시작한 스가 총리.
평소 좀처럼 보기 힘든 웃음 띤 얼굴을 내보입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30분 간 국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 겁니다.
역시 화제는 코로나19에 몰렸습니다.
감염 확산 지역은 여행 지원을 중단하고 음식점 등의 영업도 저녁 8시까지로 단축할 것 등을 전문가들이 권고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여행 지원 캠페인 일시 중지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가 나빠지면 역시 생활을 지킬 수 없습니다. 고용도 지킬 수 없습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 확산 속에도 여행 지원 캠페인 덕분에 지역 경제가 상당 부분 숨통이 트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의사회 등 의료계가 감염이 가라앉을 때까지 일정 기간이라도 전면 중지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감염 확산에 대한 국민 불안을 의식한 듯 총리는 예방 백신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일본에서도 여러 곳에 보도되고 있는 해외 3개사 백신을 전 국민이 맞을 수 있을 만큼 확보했습니다.국내에서 백신의 임상 시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가 내각은 이달 들어 10% 포인트 넘게 급락한 지지율과 코로나19 정부 대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취임 후 석 달간 단 두 차례 기자회견에 머물렀던 스가 총리가 이례적으로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런 상황 속에 나온 겁니다.
이번 생방송을 놓고 응원과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론의 향방은 결국 정부가 코로나19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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