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문가 경고 무시한 일본 정부, 그 결과는... / YTN

YTN news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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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이 무섭게 확산하던 지난달 말.

스가 총리는 3주 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지난달 26일) : 앞으로 3주간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정부 코로나 대책 분과회에서도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강제력 없는 영업 시간 단축 요청 그리고 오사카시와 삿포로시를 여행 지원 대상에서 뺀 것 정도입니다.

그 결과 지금 도쿄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서는 등 신규 감염이 연일 최다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3차 유행을 잡겠다는 말이 무색해진 겁니다.

일본 정부가 밀어붙인 여행 지원 캠페인은 이제 정부 내 전문가들까지도 중지해야 한다고 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 회장 : 지금 이 감염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여행 지원 캠페인을 포함해 사람의 이동과 접촉을 피해야만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연말 분위기 속에 지난 주말 하코네와 아타미 등 수도권 주요 관광지는 오히려 한 주 전보다 인파가 늘었습니다.

일본의사회는 이 정도 시중 감염이 확산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료진의 피로도 정점에 달했다며 보다 강력한 대책을 호소했지만 스가 내각은 전문가들의 고언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코로나19 담당 장관 : 지난 8,9,10월 감염자 수를 대단히 낮게 유지 시켜 왔습니다.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한다면 경제 활동과 문화 활동을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해야 할 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결과 일본 내 코로나는 더 오래 더 많은 사람을 위협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 이경아
편집 : 사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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