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1개 상임위 세종 먼저 이전 추진"…靑 제외
[앵커]
민주당이 11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추진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추진단은 국민 여론 수렴과 여야 합의를 위한 국회 균형발전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에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완성 문제를 논의해온 추진단이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전국 권역별 순회 토론을 거치고 내부 논의 끝에 완성된 건데, 단연 관심은 '세종의사당'에 집중됐습니다.
국회 세종 이전과 관련한 추진단의 결론은 11개 상임위를 1단계로, 국회의 단계적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행정 비효율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세종에 있는 정부 부처와 관련된 10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전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은 물론 야당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추진단은 이를 위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여야 합의를 위한 국회 균형발전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추진단 제안을 국회 균형발전특위가 이어받아서 민심을 모으고, 여야가 합의해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다만 청와대 이전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현시점에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제외했습니다.
추진단은 국가 균형발전 구상도 밝혔습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서울을 균형발전의 젖줄로 삼고, 권역별 메가시티를 육성하겠다는 건데, 이른바 '3+2+3 메가시티' 입니다.
여의도-상암-마곡-창동을 잇는 경제수도 벨트를 조성하는 등 서울은 '글로벌 국제경제금융수도'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편, 추진단은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 법령이 되는 국회법 개정안 통과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원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 이전 관련 국회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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