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최대 4,400만 명분 확보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각 천만 명분 확보
세계 백신 공급체계 ’코백스 퍼실리티’ 통해 천만 명분 확보


정부가 모더나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4천4백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내년 2월쯤 도입 예정인데, 비슷한 시기 국산 치료제까지 상용화되면 예방과 진단, 치료 등 '삼각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백신 확보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오늘(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최대 4천4백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각각 천만 명분, 그리고 존슨앤드존슨의 제약회사 얀센에서 4백만 명분입니다.

또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천만 명분을 확보했습니다.

접종 횟수로는 두 배에 가까운 8,400만 회분인데, 대부분 백신이 한 사람이 두 번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미 선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기업과도 구매 물량을 확정한 뒤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백신도 효과가 백 퍼센트 입증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실패 가능성을 고려해,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주요 제약사의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 구매한 백신은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다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백신 접종 시기는 해외의 부작용 사례 등을 검토해 조절할 계획입니다.

또 일부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고, 유효기간이 매우 짧아 보관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정부는 질병관리청에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노인이나 집단 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군인, 경찰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도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3천6백만 명입니다.

아동과 청소년은 임상시험 결과를 조금 더 지켜본 뒤 접종 시기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이르면 내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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