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는 온라인 수출…"해외영업 개념 달라져"
[앵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해외 현지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특히 중소기업은 더 힘든데요.
이에 비대면으로도 판매가 가능한 글로벌 온라인 마켓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4대 온라인 마켓 중 한 곳인 큐텐재팬에 입점해 있는 국내 한 화장품 제조업체의 상품입니다.
이 업체는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19로 현지 바이어를 만날 기회가 사라지자 6개월 전 온라인 마켓에 직접 판매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온라인 마켓은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우선 브랜드 인지도를 높히고자 가격대를 낮추는 전략을 선택했고, 이제는 많게는 하루에 3,000건이 넘는 제품 주문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보시는 분들은 (소비자)리뷰들을 중요하게 보는데, 6개월 동안 쌓인게 1만 7,000개 정도 되거든요. 그걸 통한 오프라인 매장들의 벤더라던지 일본 내 유통하시는 분들이 문의를 많이 하고…"
지난달 코트라가 지원한 해외 온라인 유통망 판촉행사에는 3,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주간 13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지의 딜러들이 많이 구매를 하세요.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그런쪽이 많죠. 그 다음에 남미, 유럽이…"
화상상담을 통한 바이어와의 거래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공식 집계된 것만 3만 1,000여건, 실제로 802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초기에만 해도 품목군들도 편중이 되거나 상담하는 지역도 편중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니 기업들도 다양한 품목에서 화상상담 요청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한 기업들의 수출 활로 뚫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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