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양병원서 90명대 무더기 감염…삼성중공업 셧다운
[헤드라인]
[앵커]
울산에서 한 요양병원에서 이틀 동안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가 또 발생했고, 협력업체 연쇄 감염이 발생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주말에 이어 사흘째 문을 닫았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38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던 울산 양지요양병원.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또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9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중 대다수가 환자인 가운데, 90대 이상 고령 확진자도 10명이 넘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배경에 간호사나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이 한 병동에만 있지 않고 옮겨 다니며 환자를 돌본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여기에 병원에서 근무했던 요양보호사가 다른 병원에서 근무한 사실도 드러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지요양병원에서 퇴직한 요양보호사 2명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남구 관내 다른 요양병원에 근무한 사실이 있어…"
울산시는 관내 요양병원에 대해 긴급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서는 '3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와 누적 확진자가 160명이 됐습니다.
연일 터져 나오는 확진자로 부산시 보건 당국은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상태며, 역학조사를 벌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은 보건소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1개 팀이 1명의 환자를 온전히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남에서는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된 가운데, 조선소 관련 확진자가 14명이 됐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주말에 이어 또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 각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계획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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