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주간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모든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초·중·고등학교도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하는 가운데, 학원도 운영이 전면 중단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지금 학교 수업은 다 끝난 건가요?

[기자]
지금은 모든 수업이 끝난 데다 선생님들도 대부분 퇴근한 상태인데요.

이제부터 각자 집으로 돌아가 내일 있을 원격 수업을 또다시 준비하는 등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의 전 학년 수업이 전면 원격으로 전환됐습니다.

그동안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했던 만큼 지난주 금요일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지침에도 선생님들과 학생 모두 크게 동요하지 않는데요.

이젠 원격 수업 준비와 진행 모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과 학생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정예인 / 덕성여중 3학년 : 이젠 되게 익숙하고 아무래도 더 일상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직접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교실에서 직접 수업을 하는 거 자체가 되게 사소한 것도 그리워요.]

[주진완 / 덕성여중 교사 : 학생들이 모둠 활동도 자기들끼리 비대면 공간에서 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쉽지만 나름 수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원격으로 진행되다 보면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학교 측은 이를 막기 위해 평상시 수업 시간표대로 진행하고, 선생님들도 매시간 출석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이 없어도 선생님은 교실에서 반드시 수업을 진행하고, 되도록 쌍방향 소통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학교의 존재 이유가 학생들인 만큼 모두가 함께 수업을 같이 듣던 예전의 일상이 돌아오길 바란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내일부터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등교 인원도 제한됐죠?

[기자]
내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이 3분의 1 이하로 제한됩니다.

2단계로 격상된 비수도권 지역 역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을 원칙으로 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를 지켜야 합니다.

다만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정원의 2/3 미만으로 확대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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