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사라진 명동거리…점심시간에도 한산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이번 연말에는 흥겨운 분위기가 잘 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혹시 주말에 밖에 나가보신 분들은 느끼셨을 텐데요.
어딜 가도 대부분 거리가 한산합니다.
지금 명동 거리에 나와 있는데요.
점심시간이 한창이지만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한산합니다.
연말 세일 광고가 곳곳에서 눈에 띄지만 손님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른바 '수능 특수'도 옛말이 된 겁니다.
수능이 끝나고 첫 일요일이지만, 혹시라도 확진자로 분류되면 남은 수시 면접 일정 등에 응시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 모두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예 임시 휴업에 들어간 점포들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 돌아다니는 것도 보고 하려고 나왔어요. (사람들이) 거리에 많이 안 다니다 보니까 좀 허전하고, 상권들도 조금씩…침체되지 않나 싶기도 해요."
상인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들의 방문이 크게 줄었다"며 "한동안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6일)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3차 대유행 우려 속에 각종 조치들이 예정돼있습니다.
이 부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3차 대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오늘(6일) 또 한 번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해맞이 등 각종 행사들을 가능하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불가피할 경우 사전예약을 통해 인원을 제한합니다.
여럿이 모여 식사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취지에서 배달앱 결제도 외식 할인 실적에 포함하게 할 예정입니다.
철도 좌석은 창가쪽을 우선 판매하고, 대형 음식점이나 번화가 유흥시설, 놀이공원, 영화관 등을 방역 점검합니다.
오후에는 중대본 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조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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