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2,700 돌파…삼성전자 신고가
[앵커]
코스피가 그야말로 날개를 단 듯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학개미'를 대신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내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인미답의 고지 2,700선을 넘었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거침없이 상승하던 코스피가 마침내 2,700선도 넘었습니다.
1.3% 넘게 오른 2,731.45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겁니다.
상승장의 주역은 역시 외국인이었습니다.
개인, 기관이 각각 3,460억 원, 4,100억 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656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강세장 속에 신고가 종목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커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2.58% 오른 71,500원, SK하이닉스는 3.14% 오른 115,000원에 마감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68% 오른 913.76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900선을 웃돌았습니다.
국내 증시의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기대감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나타난 경기 반등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흐름으로 보이고 있다는 점, 내년 경기회복세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뚜렷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늘어난 외국인 자금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 증가에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4.9원 급락한 1,082.1원에 마감하며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