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 든 교회발 집단 감염..."엄중하게 생각" / YTN

YTN news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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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역 사회의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전주의 한 교회에서는 최근 송년음악회가 열린 사실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흰옷을 입은 어린아이들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저마다 귀에 뭔가를 걸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리용 위생 마스크입니다.

사회자를 비롯해 마이크를 잡은 상당수 사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 월요일 전주 새소망교회에서 열린 송년 음악회.

익산 지역 종교방송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 익산 종교방송 관계자 :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다 했고…100명 미만 75명 초대해서 했거든요. (관객 중에) 새소망교회 (신도)는 없고요.]

공교롭게도 공연 이후 이 교회에서는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천여 명 규모의 교인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김신선 / 전주시보건소장 : (행사에 코로나19 확진 신도들도 갔는지?) 아직 확인 못 했어요. 역학조사팀을 다 모아서 맞춰봐야 가능할 거 같아요.]

두자릿수 감염이 확인된 부산 반석 교회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규모 교회라 밀집도가 높고 방역에도 일부 허점이 있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반석 교회는 오늘(3일) 3일째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엄중하게 생각하고, 상황을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는 이 밖에도 소규모 교회 발 확진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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