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원의 결정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요.
대검 현장에 구자준 기자 나가있습니다.
질문 1: 윤 총장은 지금 대검찰청에서 업무를 보고 있나요?
[리포트]
네,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금 전 오후 5시 10분쯤 이곳 대검찰청으로 나왔는데요.
지난달 24일 집무집행정지 조치가 이뤄진지 일주일만입니다.
윤 총장의 차가 청사를 떠나는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앞서 대검 청사로 나오면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윤석열 / 검찰총장]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한 발 물러나라"고 입장을 밝힌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대검 청사 앞에 나와 윤 총장은 맞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은 법원 결정 직후 대검 참모들에게 "일이 많아서 출근하겠다"는 뜻을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2: 일선 검사들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검사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검사들은 "법과 절차를 무시한 조치들이 이뤄졌기 때문에 법원 결정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전국 59개 일선 검찰청과 검찰 고위 간부들까지 나서서 추 장관 조치의 철회를 요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갈등이 봉합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다만,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취소된 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