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에서 배제한 것이 타당했는지를 따질 감찰위원회가 오늘 열리는 가운데, 정치권도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사퇴를 건의한 정세균 국무총리를 겨냥해 해괴한 발상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연아 기자!

오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다고요?

[기자]
현재 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압박에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관련 "윤 총장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낸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덮기 위한 정치적 궤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재판부 사찰 의혹 관련해서는 검찰의 사법부 사찰은 그 자체로 삼권 분립의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한 불법 행위라며 비판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도 검찰이 해온 수사는 도를 넘었다, 윤 총장이 결단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퇴 압박을 가했습니다.

윤 의원 오늘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대통령이 개입할 일은 아니라며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도 자신의 SNS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검사들이 이렇게 집단행동을 하느냐며 검찰 조직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정부의 윤 총장에 대한 사퇴 촉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정세균 총리의 발언에 즉각 반박했는데요.

주 대표는 정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건의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해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요즘 좀 이상하다면서 자진사퇴는 스스로 관두는 건데 총리가 자진사퇴를 건의하는 건 그 자체로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오히려 국무위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건의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이번 주 법사위에서 처리해 올해 안에 마무리를 짓겠다는 입장이 명확하게 밝히면서, 여야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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