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부리그의 수원FC가 기적 같은 무승부와 함께 5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1부리그 승격의 문을 열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 대 0, 경남의 승리가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후반 추가 시간, 드라마 같은 반전이 일어납니다.
수원FC의 마지막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하던 순간, 정선호가 그라운드에 밀려 넘어지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힌 것입니다.
뒤늦게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선언했고, 경남 수비수 김형원이 정선호의 몸을 팔로 감싸 넘어뜨렸다며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습니다.
환호하는 수원FC 선수들과 망연자실한 경남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사이, 키커로 나선 2부리그 득점왕 안병준이 침착하게 경남의 골문을 열었고,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두 팀의 혈전은 1 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정규리그 상위 팀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규정에 따라,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이 가능했던 수원FC는 기적 같은 동점 페널티킥과 함께 5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안병준 / 수원FC 공격수 : 마지막에 함께 이렇게 웃고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보완할 점도 많고 개인적으로도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내년 준비 잘하겠습니다.]
전반 27분 최준이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경남은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1부리그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축구 2부리그는 제주와 수원FC의 1부 승격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수원FC의 승격으로 내년 1부에서는 5년 만의 '수원 더비'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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