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 만에 첫 고병원성 AI…방역 최고수준 격상
[뉴스리뷰]
[앵커]
전북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전국 가금농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한 건 2년 8개월만인데요.
위험성이 커지자 정부가 전국의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가을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곳은 모두 8곳입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정읍 오리농장의 경우 2년 8개월만에 첫 가금농장 발병 사례인데, 철새도래지 인근이 아니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출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항원과 같은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전국 농장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로 전환하고,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끌어 올리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일단 발생 농장 인근 3km 내 6곳에서 키우던 닭·오리 39만2,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 30일간 이동 제한조치를 취했습니다.
전북도에는 소독자원을 집중 투입해 소독작업을 강화했습니다.
지자체별로 기존 철새도래지와 별도로 전국의 5,700여 곳의 가금농장 인근 소하천과 저수지 등에 일주일에 4차례 소독을 실시하고,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병아리와 오리 유통을 금지했습니다.
"가금농장 4단계 소독의 철저한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을 매일 실시하고 축산 관계 시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하여…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농가와 관계기관 등이 함께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축산차량은 철새도래지 통제구간에 진입이 금지되고, 농장 축산시설 방문 전에는 인근 거점 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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