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카운트다운…"모든 친목활동 멈춰달라"
[앵커]
수능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수험생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잠시 일상의 친목 활동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멈춤의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평소라면 학생들이 한창 수업을 듣고 있을 시간이지만, 보시다시피 텅 비었습니다.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수업을 원격 방식으로 돌리고, 막바지 방역 작업에 나섰습니다.
"체온 측정을 위한 열화상기는 수시로 점검하고 있고, (책상) 가림막 설치는 다음 주 월요일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수능을 한 주 남기고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대상자는 144명입니다.
교육부는 특히 이번 달에 나온 학생 확진자의 70%는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수험생 가정 안에서도 '거리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상생활 속 불필요한 모임은 취소하는 등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의 시험 기회는 반드시 보장하겠다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수능은 다음 주 목요일 전국 1,381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관리 감독 인력 12만 1,500여 명이 투입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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