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어워즈 입성…K팝 첫 후보 지명

연합뉴스TV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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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어워즈 입성…K팝 첫 후보 지명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이로써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을 이어온 방탄소년단이 마침내 그래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꿈에 다가갔습니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클래식이나 국악 외에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처음입니다.

"Dynamite by BTS."

그동안 거듭 그래미 입성에 대한 꿈을 밝혀온 방탄소년단.

"하나도 안 떨린다면 당연히 거짓말이고요. 저희도 굉장히 사실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25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보 발표를 지켜본 멤버들은 환호성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주신 것은 '아미' 여러분"이라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그동안 비영어권 아티스트에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후보 지명은 이 같은 벽을 깨고, 주류 팝 시장에서 그들만의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래미가 비로소 동시대와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BTS라고 하는 이 시대가 원하는 음악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세 차례 1위를 한 데 이어, '빌보드 뮤직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에서도 수상 소식을 전했습니다.

내년 초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셈입니다.

한편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는 신인상 후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쉽게도 지명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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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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