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직무배제…尹 "법적 대응"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중대한 비위 혐의를 발견했다는 건데요.
윤 총장은 곧바로 위법한 처분에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금일 검찰총장에 대하여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였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유는 총 여섯 가지입니다.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중앙일보 사주와 만났고,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한 감찰과 수사 방해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관련 재판부 판사들을 불법 사찰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처음 공개된 내용입니다.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지난 17일 총장 대면 조사 일정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이 이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감찰을 방해했다고도 했습니다.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대검 국정감사장에서 퇴임 후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하였으며…정치적 중립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진실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 조치들을 취하지 아니한 채 묵인·방조하였습니다."
윤 총장 측은 추 장관의 발표 직후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 해왔다"며 "위법 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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