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공수처 해법 찾을까

연합뉴스TV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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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공수처 해법 찾을까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지만,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여 분 뒤인 오후 3시 반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얼굴을 맞댑니다.

오늘 회동의 핵심 쟁점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수처 문제로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끼리 만나 이견 조율을 시도한다는 점에서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이른바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을 통해 연내 공수처장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박 의장의 중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야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도 공수처 문제와 관련한 날 선 공방을 벌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더 이상 국민을 지치게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낙연 대표는 화상으로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묻지마 반대'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좌절시켰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추천위의 후보 추천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태도 변화가 없다면 공수처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을 무소불위의 독재를 하겠다는 선포와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 등을 남용해 검찰의 주요 수사를 무리하게 막듯이 공수처도 그런 기구가 돼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부권을 남용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여당 추천 후보자가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하기에는 자질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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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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