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이 코로나19 확산 비상 상황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전남 순천시는 전국에서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고 전북 전주시와 익산시도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충남 아산에서는 신촌 대학가에서처럼 학생들 사이 무더기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문석 기자!
아산 선문대 상황이 심각하군요.
추가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왔습니까?
[기자]
새로 7명이 추가됐습니다.
어제(19일)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까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일행이었는데 재검사를 받아서 확진됐습니다.
나머지는 같은 방을 썼거나 식사를 함께 한 학생들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선문대 학생 11명이 지난 주말 함께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온 뒤 이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기숙사동이 모두 7개 있는데 확진자가 나온 3개동은 집단 격리 상태고, 나머지 동 학생들에게는 방역 당국이 이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현재 이 대학에서는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와 함께 수업을 들은 2천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상황이 심각한 곳이 이곳뿐 만은 아니죠.
지역사회 감염이 비상인 전남 순천시는 전국에서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최근 2주 사이 60명 넘게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밤사이 새로 7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한 명은 고교 3학년 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학생과 교직원 6백여 명이 전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천시는 학교는 물론이고 가족과 지인 모임, 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전파 속도도 무척 빠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다섯 단계로 개편한 뒤 방역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올린 곳은 순천시가 처음입니다.
순천시뿐 아니라 전국 곳곳이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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