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는 가운데 2학기 대면 수업을 늘렸던 대학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강대에서 확진자가 나와 기숙사, 강의실 등이 폐쇄됐고, 연세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학생만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학교 출입이 통제된 것 같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서강대 학생이 대면 강의에 출석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서관 등 시설 대부분이 폐쇄됐습니다.
서강대 측은 출입 제한 안내문을 걸고, 방문객 전원의 신원을 확인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강대 학생은 이틀 전 대면 강의에 출석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강의를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고, 이튿날 마포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서강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우선 수업이 진행된 경영관 1층 강의실은 방역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당시 대면 강의에 함께한 다른 수강생과 교수, 조교 등 40여 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고, 이들이 방문한 학교 건물과 엘리베이터 등에 대해서도 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서강대 측은 어제 오후 임시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7일까지 실험 실습 등 모든 학부 수업을 비대면 강의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사흘간 필수시설을 제외하고 학교 도서관을 포함해 시설 대부분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학교나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도 전면 취소될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오는 25일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 기말고사의 대면 시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강대가 위치한 신촌에 주요 대학들이 모여있는데, 인근 연세대에서는 확진자가 더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강대 인근 연세대와 홍익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촌 대학가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연세대는 어제 하루 학생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학원 건물에서 2명, 백양관에서 1명, 외부에서 감염된 학생 1명입니다.
연세대에서 감염이 시작된 건 지난 16일입니다.
공대 소모임에 참석한 학생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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