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 이례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겠고, 비가 그친 뒤 내일부터는 날씨가 추워지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알아봅니다. 권혜인 캐스터!

지금은 비가 그친 것 같은데, 밤사이 서울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밤사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마치 한여름 같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에 무려 86.9mm의 비가 내리며 1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3년 만에 가장 심한 가을 폭우입니다.

지금은 강한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고요.

특히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요란하게 내리는 곳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면,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며 수도권의 비는 모두 그쳤고요.

현재 붉은색으로 표시된 강한 비구름이 영남 지방에 영향을 주며,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부 곳곳에 최고 6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고요.

비는 퇴근길 무렵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는데요.

내일 아침 서울 기온 2도로 오늘보다 무려 17도나 낮겠고요.

다음 주 초반에는 영하권의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 특보가, 해안가는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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