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다시 초여름? 제주 25.9℃...내일은 벼락·돌풍 동반 가을 폭우 / YTN

YTN news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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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틀째 25℃ 웃도는 고온 현상 기록
서울 아침 14.8℃…11월 중순 기준 22년 만 최고
해안가 초속 10m 돌풍…수도권 출근길 강한 비


오늘은 계절이 거꾸로 가는 듯 전국이 무척 포근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이틀째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밤사이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마치 여름비 같은 가을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흐린 하늘 아래 펼쳐진 드넓은 바다

해수욕장에는 예상치 못한 포근함에 때아닌 초여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얇은 티와 반소매 차림이 등장했고,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유은진 / 대구시 수성구 : 발을 담가도 차갑단 생각이 전혀 안 들고요. 오히려 덥다고 느낄 정도로….]

제주 낮 기온은 25.9℃,

11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초여름 수준의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손예리 / 강원도 영월군 : 11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따뜻합니다. 얇은 셔츠(남방)만 입어도 될 정도로요.]

내륙에도 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은 아침 기온이 14.8℃를 기록하며 11월 중순 기준으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았고. 낮 기온도 예년보다 10도나 웃돌았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중국 내륙에서 강하게 발달해 접근하는 저기압에 의해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제주도는 6월 중순, 서울 등 내륙에서는 5월 중하순에 해당하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밤사이 급변합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기 때문인데, 중부와 전북 내륙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가을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해안가에는 초속 10m 이상의 돌풍이 불고, 수도권에는 아침 출근길,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금요일부터는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겠고, 다음 주 초반에는 영하권 겨울 추위가 찾아오겠다며 변덕스러운 날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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