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위기 극복·경쟁력 강화 긍정적"
"코로나 장기화…항공산업 실적 악화 지속 부담"
아시아나 인수, 비용 부담↑…’승자의 저주’ 우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독과점·구조조정 과제
전격적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정되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양강 체제가 32년 만에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생사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시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합병 추진으로 그야말로 국내 초대형 항공사의 출현이 가시화됐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칠 경우 매출은 20조 원에 육박하고, 보유 항공기 대수만 놓고 봐도 에어프랑스를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다 국제 수송 인원 규모도 세계 10위, 국제 화물 수송량은 무려 세계 3위 수준으로 껑충 뛰어오릅니다.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도 다른 항공사들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일단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는 데다 한 차례 인수합병에 실패한 아시아나를 자력으로 살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노선 확보라든가 다양하게 허브(거점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그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최종 성사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양사 모두 코로나 발 항공 수요 감소로 실적 악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은 2,300%에다 단기 차입금만 2조 원을 넘습니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단기 차입금 1조 원까지 더하면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만 3조 원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 하늘길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우려도 있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조직과 운영 모든 면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정상화를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뒤따른 건데, 그것을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특히,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과 독과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난관이 쌓여 있습니다.
[김상도 / 국토교통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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