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태운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코로나 의심’ 머스크는 불참

채널A News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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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가 만든 민간 우주선이 우주인 4명을 태우고 첫 공식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0!"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어두운 밤하늘로 솟아오릅니다.

[현장음]
"리질리언스가 날아오릅니다. 하나 되어 탐험하는 인류를 중력조차 거스르지 못합니다."

지난 5월 나사 소속 두 명을 태워 시험 비행에 성공했을 때 사용된 팰컨 9 로켓에 실려 날아갔습니다.

나사의 인증을 받아 수행하는 이번 실전무대에는 흑인 조종사와 여성 물리학자, 그리고 일본인 비행사까지 포함돼 우주인 4명이 투입됐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에서 우주선에 회복력이라는 이름, 리질리언스를 붙였습니다.

[마이클 홉킨스 / 우주비행사]
"우리 모두 올해가 코로나19, 경제 침체,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 불안 등으로 힘든 한 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구 6바퀴를 도는 과정을 거쳐 내일 오후 1시쯤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캐시 루더스 / 미국 항공우주국 유인우주탐사부장]
"아직 끝이 아닙니다. 더 가야만 합니다. (리질리언스가) 내일이면 이들을 안전하게 우주정거장에 데려다 줄 것입니다.

우주인들은 유전자 실험 등 임무를 수행하고 반년 뒤 귀환하는데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무대로 평가됩니다.

18년 동안 우주여행 시대를 꿈꾸다 지난 시험 비행 성공 뒤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었던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머스크 대신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 등이 발사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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