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밀어붙인다면, 청와대의 관심은 20조 원이 넘는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 의원 40여 명을 불러 예산처리를 직접 당부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정청 연석회의를 겸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앞선 1,2차 회의 때와 장소와 규모 면에서 달랐습니다.
장소를 청와대에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옮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참석자 수는 민주당 의원 48명을 포함해 당정청 핵심 인사 80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여당 의원이 40여 명이나 참석한 것을 두고 뉴딜 관련 예산 처리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이렇게 당에서 대거 함께해 주시니 정말 아주 든든하고 좋습니다." 국회에서도 상임위 별로 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정 혼연일체 요청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예산을 지켜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들은 이유가 무엇이건 뉴딜 예산을 일단 삭감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산의 통과에 협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석한 의원들도 결의를 다졌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건 적극적으로 의결될 수 있도록 지키는 일을 동시에 해야겠죠."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은 그린 뉴딜 8조 원, 디지털 뉴딜 7조 9000억 원 등 모두 21조 3000억 원입니다.
국민의힘은 삭감을 벼르고 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하여 온 힘을 다해 심사할 것입니다. 100대 문제 사업의 삭감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에 의해 국회의 예산심사 기능이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