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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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과학고 사교육 부담 줄인다…"여전히 미흡"

연합뉴스TV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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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과학고 사교육 부담 줄인다…"여전히 미흡"

[앵커]

정부가 고교 서열의 '최정점'으로 꼽히는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과도한 입학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설립목적에 걸맞게 운영하도록 하면서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 영재학교, 과학고를 검색해봤습니다.

입학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지 홍보하는 각종 학원 광고가 쏟아져 나옵니다.

교육부가 올해 영재학교에 응시한 학생들을 설문 조사했더니 응시생의 78.0%가 입학 준비를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교육부가 1년여에 걸쳐 내놓은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 방안은 이 같은 사교육 부담을 줄이자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학교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는 바 제도를 유지하되 학생 모집 시기와 방법 등 그 운영 과정 등의 제도는 개선해서 사교육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이를 위해 단답형 문항은 줄이고,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중심의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평가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영재학교의 중복지원은 금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영재학교와 과학고 중 1곳만 지원 가능하도록 하는 등 과도한 경쟁도 막기로 했습니다.

지역인재 우선선발을 확대해 수도권 위주의 쏠림현상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하면서 취지를 살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대안이라는 지적입니다.

"(단답형) 갯수를 줄인다고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건 아니거든요. 또 지금 (영재학교의 경우) 수도권 애들이 70%인데 전국에서 다 붙어요. (지역인재 선발 확대는) 중복지원을 금지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요."

이번 방안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적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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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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