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대유행 '경고음'…가금농장 위험주의보 발령
[앵커]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빈도가 이번 달 들어 늘면서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전국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철새 분변이 있을 만한 강 근처 수풀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은 천안, 용인, 이천 등 모두 4건.
모두 철새도래지의 야생 조류에서 발견됐는데, 같은 유형이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8개국에서 총 10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지난 6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이에 정부는 반경 10㎞ 이내 지역의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세척과 소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4단계 소독 요령을 배포했습니다.
그러면서 축산차량과 가금 농가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철새도래지 내에서의 산책이나 낚시 행위를 금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발생 사례를 보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될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각별히 당부드립니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다른 지역의 철새도래지나 가금류 농장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방역에 총동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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