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 속출…1.5단계 격상 논의
[앵커]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혀온 강원도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수준을 넘어서면서 방역을 얼마나 강화할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도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강원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늘어 현재까지 414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원지역은 인제의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교장 연수 모임, 또 철원의 장애인 요양시설 이 세 갈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제지역은 지난 12일 금융 다단계 판매업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며 관련 확진자가 26명을 기록했습니다.
철원의 장애인 요양시설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입소자 3명도 감염돼 현재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또 이 요양원 직원이 30여 명과 함께 김장을 했는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철원지역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연수를 함께 갔던 강원지역 교장과 교감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또 다른 교직원들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5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원주 의료기기 업체발 감염이 조금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그렇다 해도 강원도는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도는 1.5단계인 원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1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강원도는 원주와 인제의 확진자 발생 수가 줄어들고 있어 아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철원의 경우에는 철원군이 요청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는 오늘과 내일이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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