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마스크 유통 보도 이후 소비자 환불 문의 쇄도
쇼핑몰, 판매업체에 책임 넘겨…판매업체 "전액 보상 불가"
온라인쇼핑몰 "제조업체서 보상받아야"…업체 전화는 먹통
"쇼핑몰·판매업체·제조업체, 책임 떠넘기기에 분통"
지난달 말, 무허가로 마스크를 대량 만들어 판 업체가 적발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 제품을 샀던 소비자들이 아우성입니다.
환불을 받기는커녕 업체와 제대로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YTN 보도 : 코로나19 특수를 노린 불법 마스크 제조업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무허가 마스크를 식약처 인증 제품으로 속여 4백만 장 넘게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다는 보도 이후,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는 소비자 항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선물하려고 유명 쇼핑몰에서 문제의 마스크를 천 장 넘게 샀던 이정아 씨 역시 뉴스를 보고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이정아 (가명) / 무허가 마스크 구매 고객 : 걱정돼서 식약처에 문의를 했어요. 식약처에서는 무허가 제품이 맞다고 얘기를 하셔서, 유해할 수 있는데 선물을 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도 들고….]
하지만 아직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판매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판매업체는 전액 보상은 못 해준다는 입장이라 승강이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무허가 마스크 판매자 : (마스크를) 90% 넘게 사용하신 분을 환불해준 적은 없거든요, 전액을. 20% 이상 사용하신 분들은 전액 환불이 안 된다….]
환불 요청 글이 우후죽순 올라온 다른 온라인 업체도 마찬가지.
쇼핑몰 측은 제조업체에서 보상받으라 하는데, 제조업체는 전화 연결조차 되질 않습니다.
[쿠팡 측 관계자 : 개별 판매자가 있고 판매자의 권한이 있는데, 그런 상품에 대해선 저희가 제조사나 판매자에게 안내를 전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온라인 쇼핑몰과 제조업체가 협의해 인증 마스크로 교환해주겠다는 공지를 올린 곳은 그나마 나은 편.
쇼핑몰과 판매, 제조업체 모두 어떻게든 피해를 줄이려는 모습에 소비자들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무허가 마스크 구매 고객 : 안내 같은 건 전혀 없었어요. 제가 환불해달라고 하기 전엔 환불 언급을 안 하잖아요. 해주는 사람 해주고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은 안 해주고 이런 것 같아요.]
교환, 환불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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