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 하원, 한미동맹 결의안 상정…"방위분담금 다년협정"
[앵커]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자는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내년 초에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에도 반영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고일환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이 끝난 뒤 이번주부터 다시 소집된 미국 하원.
시급한 현안들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본회의에 한미동맹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상정됐다고 민주당 소속 탐 수오지 의원 측이 연합뉴스에 알렸습니다.
결의안은 한국을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인권, 법치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의 외교, 경제, 안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문구도 들어갔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 대해선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년 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결의안에 대해선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도 긍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수요일(18일) 본회의에서 채택될 전망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하원 본회의가 소집되자마자 이 결의안이 상정됐다는 것은 한미동맹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고 미국내 한인 동포사회의 역량이 커졌다는 방증입니다."
수요일 본회의에는 한미동맹과 관련한 또 다른 결의안도 표결에 부쳐집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결의안은 북한의 반복되는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내용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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