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탈출' KT-'상승세 제동' 두산, 잠시 후 PO 4차전 격돌 / YTN

YTN news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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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KT, 포스트시즌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두산이 잠시 후 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어제는 KT가 완승을 거두면서 꺼져가던 불꽃을 되살렸는데요.

오늘은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죠?

[기자]
네, 이제 경기 시작까지 1시간 정도 남겨놓고 있는데요.

두 팀 선수들은 훈련을 거의 마치고 라커룸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2연패로 벼랑에 몰렸던 KT가 두산을 이기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는데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KT와 반드시 오늘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두산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오늘 두 팀의 선발투수는 두산 유희관과 KT 배제성입니다.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고,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올 시즌 KT전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했습니다.

로하스와 강백호, 조용호 등이 모두 유희관을 상대로 타율 5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T 선발 배제성은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포스트시즌 등판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올해 두산전에 딱 한 번 나와 6회까지 4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지난 3경기 모두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것과는 달리, 오늘은 활발한 타격전이 예상됩니다.


가을 야구의 강자 두산은 타선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고민이 깊어졌죠?

[기자]
네, 두산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타순이 같았습니다.

몇몇 선수가 부진했지만, 1, 2차전을 모두 이겼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었던 건데요.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두산의 주축인 왼손 타자들이 모두 부진합니다.

오재일이 타율 1할도 안 되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고, 페르난데스와 오재원, 정수빈 역시 모두 1할대 초반의 타율입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이 오늘은 타순에 큰 변화를 줬는데요.

중심타선이던 오재일을 8번으로 돌리고, 무릎이 좋지 않은 오재원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다행히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허경민이 정상적으로 훈련도 소화했고,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합니다.

여전히 2승 1패로 유리한 두산은 반드시 오늘 시리즈를 끝내고,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에이스 플렉센을 선발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대로 오늘도 KT가 이긴다면, 두 팀의 승부는 안갯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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