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조수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지원 없이 정권 인수 업무를 진행하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수백만 표가 전자개표기에 의해 조작되거나 삭제됐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인수위 업무에 한계가 있다고요?
[기자]
네, 한마디로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행정부로부터 당선인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방총무청이 바이든의 공식 승리 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 절차가 이뤄져야만 인수위가 업무에 필요한 물적, 인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한 뒤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총무청의 지원도 잠정 보류된 셈입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주 유럽·아시아 정상들과 통화한 예를 들어보면요.
국무부 지원 없이, 전직 국무부 고위 관료가 이 업무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국무부가 통상 제공해온 통역사, 그리고 통화 보안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이든 인수위는 현재 캠프의 자체 인맥을 통하거나, 책을 참고하며 필요한 부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보와 조언을 구하는 중요한 통로로 전직 관료들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핵심 부처의 경우, 최근 행정부를 떠난 고위 관료 명단까지 작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범위한 정보 접근이 어렵다 보니 인수 업무는 제한된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코로나19인데, 이와 관련해서도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행정부 외부 자문만으로 구할 수 없는 정보가 많은데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현황, 그리고 특히 백신 개발에 관한 기밀 정보의 접근 능력이 위축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4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원활한 인수인계를 전제로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쏟아도 모자랄 판인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공백이 길어질수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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