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탐사 새 시대…국내 최대 조사선 취항
[앵커]
우리나라 바다에 어떤 수산 자원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조사하는 배가 있는데요.
수산자원조사선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사선이 취항하면서 보다 정밀한 수산자원조사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흰색의 거대한 배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물살을 가르며 바다 위를 거침없이 다니는 이 배의 이름은 '탐구23호'.
우리나라 주변 해역을 다니며 수산 자원을 조사하는 배로, 무게가 1,680톤에 이릅니다.
국내에 있는 수산자원조사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총 40명의 승무원과 과학자가 승선해 중간보급 없이 최대 30일까지 우리 EEZ(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항해와 조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탐구23호는 과학어군탐지기 등 27가지의 다양한 첨단조사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비는 우리나라 전 해역을 정밀하게 조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특히 '딥비전'이라고 불리는 장치를 사용하면 직접 그물을 내려 어획하지 않아도 영상으로 어획대상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선박에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를 설치해 디젤기관의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항할 수 있게 했습니다.
"탐구23호는 친환경 운항 설비와 첨단조사장비를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수산자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탐구23호는 17일부터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며, 조사를 통해 축적된 자료는 수산자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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