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사참위 연장 반대"
"사참위, 가습기 사건 조사 2년간 성과 없어"
"피해 규모 늘리기에만 골몰…사건 조사는 뒷전"
세월호 유가족 "한계 있지만 사참위 연장 불가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다음 달이면 2년간의 공식 활동을 마치게 됩니다.
활동 기한 연장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위원회를 비판하며 활동 연장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중구의 빌딩.
이른 아침부터 가습기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이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음 달에 활동이 끝나는 사참위의 활동 기한을 연장해선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2년간 가습기 사건 조사를 진행했던 사참위가 내놓은 성과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추준영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아동연대 대표 : 조사 고발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요. 얼마 전에 정무위 국감에서 나왔듯이 11시부터 3시까지 밥을 먹으러 다니고 업무 태만은 충분히 눈에 보였고요.]
특히, 피해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고, 피해자 규모 늘리기에만 골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보여주기식 성과에만 집착하는 사이 핵심이 돼야 할 살균제 판매 업체와 정부대응 적절성에 대한 조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광희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아직 대화도 나눠보지 않고, 우리가 의견 제시하면 모르겠다 하고, 다 도망가시는 분들이 태반인데, 누구하고 대화하고 누구의 피해를 듣고 있다는 건지 저희는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어요.]
피해 가족들은 다만 사참위 연장 반대는 세월호 참사를 제외하고 살균제 참사 관련 활동에 한정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같은 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세월호 유가족은 사참위 활동에 일부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활동 연장은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경근 /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진상규명을 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침몰원인 조사를 위해서라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 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고요.]
지난 2018년, 가습기 살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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