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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만난 한일 의원들..."교류 늘려 불신 줄이자" / YTN

YTN news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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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의원연맹, 1년 만에 도쿄에서 만나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회장, "진심으로 환영"
약 1시간 반 회의…교류 재개 구체적 방안 논의
"교류 확대 통해 불신의 폭 줄이자"…의원들 공감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이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교류와 협력을 통해 풀어보자며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어려운 현안들도 서로 불신을 줄여나갈 때 양국 정상들이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권이 그런 환경을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한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한일의원연맹 김진표 회장 등 신임 회장단의 인사를 겸한 합동 간사회의입니다.

일본 의원들은 엄중한 양국 관계와 코로나19 확산 속에 찾아온 우리 의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누카가 후쿠시로 / 일한의원연맹 회장 : 서로 마음을 터놓고 솔직히 의견 교환을 해서 양국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시간 반에 걸친 회의에서 양국 의원들은 한일 교류를 재개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측은 올해 안에 온라인으로 양국 의원연맹 총회를 열 것과 내년 초 한일 지식인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일본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양국 의원연맹에 교류협력 특별위원회를 두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 예술, 그리고 젊은이들의 교류를 늘려 양국 간 깊어진 불신의 폭을 줄여나가자는 겁니다.

[김진표 / 한일의원연맹 회장 : 현안 문제들을 양국 정상들이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리고 촉진할 수 있는 그런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 이것이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일의원연맹은 방일 이튿날 스가 총리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박지원 국정원장에 이어 한국 국회의원들을 맞이하는 스가 총리가 현안 해결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양국 외교 당국 사이에는 강제동원 배상 판결 등의 해법을 놓고 긴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기 위해 다음 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일본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김진표 회장은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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