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감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11일) 서울 남부지검에 나와 "술 접대 날짜는 여러 정황상 지난해 7월 12일이 유력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술 접대 자리에서 이 모 변호사와 함께 검사 3명과 서로 나이를 묻고 형, 동생 하자고 우의를 다졌다"며 "검사 한 명이 경기 남부에 산다는 얘기를 듣고 근처 유명 골프장서 자주 골프를 치자고 제안했다"고 검찰에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한 검사가 룸살롱에서 주선해준 교통수단으로 귀가한 만큼, GPS 기록 등을 확인하면 접대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일 첫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지난 9일 두 번째로 소환됐지만, 탈진 증세를 보여 조사를 받지 않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제시한 관련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지목한 검사 술 접대 날짜는 지난해 7월 12일 또는 18일"이라고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신준명[[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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