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이 돌아왔다"…동맹복원 시동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 정상과 연이어 전화 통화를 하고 동맹 복원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캐나다에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 등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모두 전통적 우방이자 핵심 동맹국들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통화에서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당선 시 동맹과 통화할 때 가장 먼저 하겠다고 밝혀온 말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돌아왔습니다. 미국은 혼자가 아닙니다."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동맹을 약화하고 국제사회 주도권을 훼손했다고 비판하면서 당선 시 동맹 복원에 나서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공약집인 민주당 정강·정책에서도 가장 먼저 폐기할 대상 중 하나로 미국 우선주의를 꼽으며 미국의 영향력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승리 연설에서도 존경받는 미국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미국인들과 미국을 예전처럼 존중받는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답신해야 할 통화가 많다면서 적극적인 소통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지부동으로 불복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바이든은 동맹 복원에 시동을 걸며 외교에서도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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