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돌아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 정상들과 전화 외교를 시작하며, 공통적으로 꺼냈다는 말입니다.
대선 승리자는 자신이라고 밝히며, 백악관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선을 긋는 거겠죠.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우방국 정상들과 먼저 통화를 했고, 이제 한중일이 포함된 동아시아의 첫 통화 상대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 부분은 잠시 뒤 집중분석 하겠습니다.
먼저 트럼프를 향한 바이든의 거센 메시지부터 김정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상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인정 거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되지 않을 "이라며 따끔하게 저격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솔직히 말해서 망신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대통령 유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동시에 2명의 대통령이 있을 수 없다"며 "그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권 인수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추수감사절인 26일까지 최소 일부 각료 자리를 맡을 인사 이름을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고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첫 통화 상대로 캐나다와 영국, 독일 등 6개국을 선택한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미국이 돌아왔다'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기장에 돌아왔고 미국은 또한 홀로가 아닙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약해진 전통적 동맹 관계를 회복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도권을 되찾겠다고 강조한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는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집에서 첫 폐기 대상으로 꼽혔습니다.
단 국방예산 삭감을 통한 전 세계 미군 재편 계획은 여전하다는 전망과 함께 주한 미군도 그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분석은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