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검증 본격화…곳곳서 '중립성' 논란

연합뉴스TV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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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검증 본격화…곳곳서 '중립성' 논란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가 공개되며, 본격적인 검증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추천위원들은 모레(13일) 회의를 앞두고 후보 평판 등 기초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 벌써부터 여야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손기호 변호사 사퇴로 검증대에 오른 공수처장 후보는 모두 10명, 여권에서 가장 문제 삼는 후보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입니다.

석 변호사는 후보 명단 공개 이후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고 밝혀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장이 갖춰야 할 '중립성'을 지킬 수 없는 인사라며 반발했습니다.

"8.15 집회 당사자들 변호 활동하고 계시고 민경욱 의원 선거법과 관련해서도 개표 부정 사건인가요? 그것도 변론하고 계시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국민의힘이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판사 출신을 추천한 민주당의 의도를 강하게 의심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천한 사람 보면 수사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수사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고위층의 부정·비리를 수사합니까?"

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열린우리당 최강욱 대표의 변호를 맡은 전종민 변호사의 자격도 문제 삼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전 변호사는 최 대표의 변호인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한 최운식 변호사도 과거 토론회에서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13일) 공수처장 추천위원 회의에서 최종 후보의 윤곽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결을 위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하는 구조상,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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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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