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조국흑서’의 저자로도 알려진 서민 교수가 오늘 국민의힘 초선모임에서 강연에 나섰습니다. 색다른 분석 하나를 내놓았는데요. 김태현 변호사님, 종종 국민 탓도 해야 한다는 논리의 근본은 무엇입니까?
[김태현 변호사]
서민 교수를 개인적으로 압니다만, 비유법도 많이 쓰고 돌려서 말하는 독특한 화법이 있어서요. 딱 들었을 때는 속뜻이 무엇인지 해석해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민 교수가 하고 싶은 이야기, 마지막 문장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자기 편의 잘못에 대해서도 지적을 할 수 있을 때, 그때 이제 국민이 민주주의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나와 다른 생각,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내가 지지하는 측은 무조건 맞고 내가 반대하는 측은 무조건 틀리다는 생각, 다름과 틀림을 착각하는 생각들. 이런 것 때문에 우리 정치가 혼란스럽게 되어가는 것이니 그런 부분을 서민 교수가 지적했다고 봅니다.
[김종석]
서민 교수 목소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콘크리트 지지층의 맹목적인 지지가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 같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과거에 여야가 바뀌었던 시절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의 35%는 보수 정부가 무슨 일을 해도 보수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비판을 했습니다. 그 비판과 지금 서민 교수의 비판이 서로 가리키는 곳은 다르지만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깨어나야 한다고 비판하는 겁니다. 어쨌든 여야를 떠나서 우리 편의 잘못을 지적하는 태도가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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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